미세 먼지가 장난 아니었지만 어무이랑 경복궁-삼청동-인사동-익선동 돌아보고 왔음.
수문장 교대식도 보고 싶었는데,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안 맞아서 나중을 기약했다... ;;;;
날씨 좋지도 않았는데 하늘은 참 파랗게 잘도 나왔네;;;
궁 안에 이렇게 전통의상 입고 돌아다니는 관람객들이 많아서, 그냥 예뻐 보이더라.
대강 둘러보고 나왔는데 후문 쪽이길래, 삼청동으로 들어가다가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기도 해서 바로 보이는 칼국수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여기가 되게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그러고, 보니까 방송 출연도 몇 번 한 집이었다.
가이드 북에도 당연히 소개가 되었는지 외국인 손님도 꽤 많았고...
주말이라 웨이팅 각오했는데,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
주문하다 보니 너무 많은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결국 다 먹긴 했다.
칼국수 전문점인데 우리 입맛에는 만두가 진짜 맛있었다!!!
칼국수는 면이 쫄깃쫄깃했음. 그거 외에는 잘 모르겠더라... ;;;
왕만두도 맛있고, 만두국도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이렇게 먹고 삼청동 좀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익선동으로 넘어가는데 길을 잘못 잡아서 인사동을 구경하게 됐음.
중간에 가다가 운현궁도 슬쩍 지나가 보고.
익선동 가는 길을 잘 몰라서-돌고 돌다 보니 종로 3가 지하철 역 중심으로 반바퀴를 뱅그르르 돌았다. 그러다가 익선동을 들어갔는데.... 낙원상가 보고 아이쿠, 싶었음.
낙원상가 중심으로 왼쪽에 익선동, 오른쪽이 인사동이었네(운현궁 자리에서 바라보는 위치로)
진짜 옛날 골목길인데 그 골목길에 상권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몰리니까, 구경이 쉽지가 않았고 어딜 들어가려고 해도 전부 다 웨이팅... ;;;;
심지어는 호떡 집집마다 다 웨이팅이더라.
골목이 주는 소소한 분위기를 구경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전철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날 적어도 만 칠천 보 이상은 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