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씻고 잠들었다가 새벽에 눈 떴다.
짐 정리를 제대로 못 해서... ;;;;
새벽 세 시엔가 눈 뜬 게 다행이었고, 짐 정리하다가 또 지쳐서 마그놀리아에서 사 온 푸딩 두 개를 열심히 먹고 또 계속 짐을 쌌다.
덕분에 다시 자고 일어났을 때 시간 덜 빼앗기고 무사히 체크아웃.
비 온 다음 날이고 살짝살짝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무진장 불어서 날씨가 확 추워졌다.
공항으로 가기 위해 슈퍼 셔틀 앱 깔고, 예약해서 기다리다가 찍은 호텔 앞쪽 사진.
월요일 아침이라 차가 굉장히 많았다. 여기가 이 정도니 메인 도로는 장난 아니겠지....
오후 1시 출발하는 비행기였는데 셔틀 차량이 오전 9시 30분에 온다고 그래서 엉?? 했는데 이유가 있었음.
진짜 아슬아슬... 한 건 아니지만, 체크인 카운터가 열려 있는 상태의 공항에 도착했고 출국 심사 마친 후 게이트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비행기 탑승.
게이트에 앉아서 기다리며 커피 한 잔.
기내식은 이거 말고 또 있었는데 착륙 직전에 먹은 기내식은 안 찍었다.
갈 때는 쾌적했는데 올 때는 주변이 다 진상이었음.
지 몸 편하자고 나 계속 쳐 대던 내 옆에 앉은 계집애 잊지 않겠다.
비행기 막 탔을 때 지 시트에 포장된 담요 한자락 닿은 것도 굉장히 불쾌해하면서 지랄지랄한 주제에, 저는 막 다리로, 팔로, 어깨로 사람을 쳤겠다??
그 따위로 살지 마라, 어차피 그 따위로 살고 있어서 네 주변 빼고는 이미 싸가지로 찍혀 있을 것 같지만.
그리고 내 앞에 앉아 있던 홍콩 새끼.
시트 있는 한 껏 뒤로 젖혀서 내가 움직이지도 못 하게 만들었지.... 수시로 무릎으로 찍어 줬다.
뒤에 앉은 한국 영감은 계속 내 시트에 부시럭거리고, 막 차고....
열 네 시간 동안 진짜 지옥이었음.
결국 못 참고 한국 영감한테는 욕 날렸고, 입국 게이트에 도착해서는 홍콩 새끼가 지 일행이랑 모엿 잡담 떨길래 쌍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 줬고, 싸가지 없는 계집애는...
....못 찾았다. 한 소리 하려고 했는데 못 찾았음.
빠져나가기는 어찌나 빠르게 나가던지 찾을 수가 없었다....
갈 때 진상이었어도 올 때가 편했으면 여행 마무리도 좋았을텐데, 어쩔 수 없지.
이걸로 여행 끝.
그리고 뉴욕 갔다 오고 그 이후로 해외는 한 번도 못 나갔다.... ;;;
2018년은 마가 꼈는지 5월부터 계속 다쳤다.
염증 수치 올라가서 계속 토하고 쓰러지고, 9월 초에 발가락에 금 가서 깁스하고 다니고, 옷 갈아입다가 락카 문짝에 베여서 세 바늘 꼬메고....
뭐, 하여튼 이래저래 안 좋았음.
가장 최고는 진상 회사를 만난 거였지만.
뉴욕 또 가고 싶다.
이번에 가면 먹거리 쇼핑을 해 오고 싶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