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22 부산여행-2

旅行 2016. 9. 15. 09:33

 

 

 

부산 지하철 타고, 중간에 갈아타고 쭉쭉 가서 해운대역에서 내렸다.

 

호텔 예약할 때 위치를 보긴 했는데, 해운대역에서도 애매하고, 그 전 역(동백공원)에서도 좀 애매한 곳이더라.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익숙한 역이 해운대라서, 여기서부터 걸어가는데 한 10분 넘게 소요된 것 같다.

 

해운대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바다 전망은 정말 좋았지만.

 

 

중국 사람들 많이 오긴 오나 보다.

하긴, 요즘 안 그런 곳이 없겠지만.

 

방은 깨끗하고 좋았다. 통창으로 바다가 보이는 것도 좋았고.

방 분위기가 '여긴 호텔이지만 호텔 등급은 바라지 마'라고 하는 것 같았음 ㅋㅋㅋ

 

잠깐 쉬면서 휴대폰하고 무선 이어폰 충전도 하고, 대강 짐정리 한 다음에 가방을 가볍게 한 뒤 호텔에서 나와서...

 

바람이 엄청 몰아치는 해운대 모래사장과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웨스틴 조선 호텔 베이커리(저녁 8시가 마감이라고)

치즈케익 맛있었는데, 커피도 케익도 다 못 먹고 나왔다.

 

동백공원은 저번에도 왔었지만, 이번의 가장 큰 목적은

 

누리마루 센터 야경이었다.

저번에 왔을 때는 낮이어서 이 광경을 못 봤음.

 

야경 보면서 주변 좀 산책하다가, 산책로 따라서 다시 해운대 바다쪽으로 내려왔는데 뭐가 화려한 클럽같은 곳이 보였다.

저번에 왔을 때는 그냥 요트 선착장인 줄 알았는데 더 베이 101이라고 부산 명소 중 하나라고.

 

뭘 거하게 먹을 속은 아니라서, 그래도 이왕 온 김에 뭔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피시 앤 칩스(농어).

여기서 좀 먹다가 호텔 가져와서 마저 먹었는데, 조금 식은 다음에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여기 포함해서 음식점이 한 서너 개 들어와 있는 것 같은데, 안까지 들어가보지는 못 했다.

화장실 가느라고 한 번? 그 외엔 없었음.

 

더베이 101 측면하고

 

맞은편의.... ....그러니까 여기가 뭐더라;;;;

밤에 보니까 뭐든 다 예뻐 보이긴 하는구나 싶었다.

 

먹다 만 피시 앤 칩스 챙겨서 호텔 돌아와서 쉬는데, 이 호텔 어지간히 방음이 안 되는 곳이었음.

옆방에 어느 나라 사람인지 엄청나게 시끄러웠다. 근데 이것들이 방에서만 떠드는게 아니라 복도에서도 떠들었음.... -_-

얼마나 시끄러웠는지 소심한 일본 사람 둘이 나와서 시끄럽다고 항의하니까, 그래도 그 말 듣고 미안하다고는 하고 지들 방으로 들어가서 왁자하게 떠들기 시작했음.

 

아마 그 시끄러운 외국인들 방-내 방-일본사람 방, 이렇게였던 것 같음.

 

....소음은 고스란히 내 몫.... ...;;;;

몸 상태가 평상시랑 달라서 피곤함+알콜에 기절하듯 잠든 게 다행이었다.

 

늦게까지 잘 요량이었는데, 날씨가 흐려서도 꺨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음. 원래 비소식이 있었으니까 그러려니 했지만, 늑장 부리고 일어나서 체크아웃 하는데 더 세게 오더라.

 

...누리마루 센터 가려고 했는데 못 갔다.

아침으로는 해운대시장 형제국밥에 가서 돼지국밥 먹고, 신세계 센텀으로 이동.

 

센텀시티 베키아 앤 누보에서.

 

여기서 좀 놀다가, 부산역에 갔는데 딱히 할 게 없을 것 같길래 다시 남포동으로 갔다.

 

 

기차 타기 전의 가야 밀면.

저걸 혼자 다 먹다니,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데 계산하면서 살짝 빈정 상할 일이 생겼다.

주문한 메뉴 제대로 확인 안 하고, 멋대로 가격 부르더라.

돈 내고 이상해서 먹은 거 다시 확인해봤더니 부른 금액이 아니었음. 항의하니까 자기 잘못 아니라는 듯 '주문서에 글씨가 이상해서 다른 건 줄 알았다'라는게 말이 되나....

 

잘 먹고 막판에 빈정상했지만 그래도 잘 해결됐으니 다행.

 

남포동 좀 더 구경하려다가 비가 너무 많이 오길래 부산역으로 가서 좀 기다리다가, 열차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Posted by 찰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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