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월 15일 저녁
사가님+카링님하고 홍대 모임.
원래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늦었다;;;;
어묵나베탕.
어묵 종류를 골라서 넣을 수 있었음. 넣는다고 싸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제값 다 받고 파는 나베.
돔 소바.
처음에는 둠소바로 잘못 읽고 '저건 뭐지?'하고 생각했던 메뉴인데 말 그대로 돔(야키)소바.
마지막으로 꼬치구이 세트~
따로따로 시키려다가 귀찮아서 걍 모듬으로.
그리고 시간이 좀 애매하기에(어디 가기도 그렇고 나가자니 이르고) 디저트로 시킨 망고아이스....
이건 좀 실패였음. 얼음이 잔뜩 뭉쳐있어서 이맛도 저맛도 아닌 이상한 디저트.
오랜만에 만나서 즐겁게 얘기하고, 사소한 잡담 나누다가 웬만큼 자리 정리되었길래...
탱글티저로 머리빗는 회염.
이거 진짜 대단한게, 뭐 뿌리지도 않고 빗겼는데도 안 엉키고 잘 되더라. 사람 머리칼도 아닌 인형 머리카락, 그것도 고열사 아닌 일반 가발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쫙쫙 잘 빗겨졌다.
근데 세세하게 빗기지는 못해서 드문드문 머리 뜬 회염.
...이렇게보니 제법 얌전해 보이는구나;;;
우리집 흰둥1이랑 회염은 한 성깔하게 생겨서... 어휴;;;
오랜만에 만났지만 늦은 시간에 만나서 많이 놀지도 못 하고 다들 바이바이~
그리고 1월 17일.
쉬는날이지만 아침부터 노량진 시장으로~
한겨울에는 추워서 내놓으면 얼어버리니까, 바닷물에 따로따로 포장되어 있는 멍게, 해삼류들~
이것저것 샀지만 이날의 메인은 랍스터와!!!!
방어회!!!
....솔직히 방어 잡는 장면이 썩 좋지는 않았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너무 팍팍 대하는것 같아서, 아무리 먹으려고 산다지만 사람 보는데서 움직이지 못 하게 후려패는데 물 밖으로 끌려나와서 한 대 맞은 방어 아가미가 벌어지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름이 끼쳤다.
...꼭 방어가 비명지르는게 귀에 들리는 것 같아서 끔찍했음.
그래도 먹기는 먹었다. 불쌍한 건 별개고, 먹는건 별개라서.... 그래도 계속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더라 ㅠㅠ
랍스터는 두 마리 사와서 우선 저녁에 하나 쪄 먹었음.
집게발이 이렇게나 커!! 튼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