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생 왜왜 얘기하다가 급 먹부림 약속 잡고 어제 뵈었음.

 

 상수역까지 한시간 반이면 되겠지, 싶어서 나왔는데 딱 한시간 걸렸다.

 

 엄청나게 빨리 도착해서 원래 계획이었던 상수역 대신 만나서 가기로 한 파이&타르트 카페로.

 

 

 

천정 높이가 꽤 있는것이 복층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건물인 듯 싶었지만, 천정이 높아서 답답하지 않고 실내 인테리어도 작게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는 곳.

이쪽동네 유명한 파이집으로 검색했더니 바로 뜨더라.

 

 

카링님 오셔서 선택한 과일 타르트랑 커피. 나는 당연히 따뜻한 아메리카노.

 

너무 달지 않고, 타르트의 과일이 전혀 늘어지지 않고 탱탱하니 맛있었다. 딸기도 시지도 않고.

이런 금액에 이런 맛이라니, 서울에도 이런곳이 있구나 싶었음.

 

이 가게에서 세 시간 정도 버티다가 간 곳은 홍대 골목상권.

처음에는 지도 들고 찾다가, 나중에는 위치 파악해서 그냥 예쁜 가게들 많으니까 구경삼아 걷다가 발견한 목적지.

 

 

금액대가 딱히 착한편은 아니지만....

 

 

날씨 따뜻하니까 야외 테이블도 설치해놓고, 그런데도 춥지가 않았다.

이제 봄이구나... 싶은 느낌. 봄이라고 느끼기에도 날씨는 살짝 더웠지만.

 

반지하 건물에 가게를 만들었는데, 내부는 어둡게 나왔지만 햇빛이 꽤 오랫동안 들어와 있어서 그렇게 어두운 가게는 아니다.

 

 

허니비어가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한 크리미 허니비어(맞나?)

저것만 거의 한 세 잔 마신듯. 양철통에 들어가 있는건 그냥 닭다리 과자같은 기본안주;;;

 

 

루꼴라 샐러드가 나왔는데

 

 

치즈랑 소스랑 섞었더니 알 수 없는 풀떼기 반찬이 되어버림.

맛있었다. 루꼴라는 어딜 가도 맛있지만 소스랑 어우러져서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메인으로 주문한 치킨.

 

뭐 했다고 배고팠는지 꽤 허겁지겁 먹었는데, 먹으면서도 뭔 맛인지 잘 모르겠던 치킨.

다른 테이블 보니까 이거 시키는 사람은 거의 없고 다른 안주를 시키더라.

메뉴판 상단에 있는데다가, 맥주엔 치킨이지... 생각하는것도 어느 정도 있어서 주문했는데 그냥 그랬다.

 

입맛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저런 금액에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었음.

 

 

먹고 수다떨고 하니까 목은 계속 마르고, 술은 계속 시키고, 물도 시켜 마시고.

꽤 오랫동안 놀다가 집에 오니까 새벽 1시 반.

 

 

 

 

Posted by 찰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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