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오늘이 무슨 무궁화 데이라고 하더라.
다른 건 모르겠고 이번달 말에 결혼하는 아이랑 만났음. 내가 그 아이 부케까지 해 주기로 약속한 상황.
부케는 한 30만원이면 만드나?? 정확한 금액을 모르겠네 -_-
토다이에서 우선 점심~
한 두어달 일식당(호텔소재)에서 일하면서 나름 입맛만.... 고급으로 바뀌었는데, 가격대비 질이 나쁘지는 않았다. 타코와사 군함초밥도 맛있었고<-이게 제일 중요!!!
원래대로라면 더 먹을 수 있지만... 참자;;; 일정이 있으니;;;
이후 백화점에 가서 결혼할 아이가 예물 겸 선물용으로 필요한 화장품 세트를 사는데 여기서 생각지도 못 하게 내 것도 선물하더라.
부케값이냐?? 라고 했더니 그건 아니란다.
그나저나 클렌징워터는 예전에 잠깐 써 보고 안 맞아서 관뒀는데 어떨까 모르겠네...
일단 받았으니 잘 써봐야지 'ㅅ'
밥 먹으면서도 이야기했지만 커피숍에 가서도 예비신랑 욕.
솔직히 이 결혼 좀 반대하고 있었는데, 이 아이랑 예비신랑 나이차이도 좀 되고 집안 차이도 좀 나고(여자애가 훨씬 잘 산다;;;) 결정적으로 이 아이가 너무 어려서 반대했는데 어차피 날짜 잡히고 청첩장까지 받아서 이젠 포기했다.
대신 예비신랑 이야기=욕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얘네 사정상 바로 신혼여행을 떠날수가 없어서 결혼식 끝나고 갈 장소를 찾고 있단다.
이 눈치없는 신랑놈도 예식 끝나자마자 집에 가는건 너무 허무하다고, 하룻밤 바깥에서 놀자~ 라고 했다는데 롯데 호텔(소공동)을 가자고 했단다.
....그 가격으로 롯데 호텔을?? 시내 한복판의??
일단 결혼식 첫날로 지내기에는 좀 아니지 않나?? 싶어서 본격 호텔 탐색.
롯데같은 경우 내가 잠실 패키지로 한번 묵어 봤었지만 글쎄올시다.... ;;; 금액대비 좀 아까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비추천.
그래서 찾은것이....
남산 하얏트하고
신라 서울.
신라는 얼마전에 리뉴얼 소식을 들어서 예상하긴 했지만 정말로... 룸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남산 하얏트는 예쁘기는 한데 이 아이보다 내가 꽂혀버렸음.
둘 다 남산이 보이고(하나는 남산쪽에 위치했지만), 일단 내가 하얏트에 갔었던 기억이 있어서 뭔가 알 수 없는 로망을 느끼고 있었다. 금액대도 적당하고, 어매니티라던가 이런것도 보이기는 훌륭하고 'ㅁ'
...스파 패키지를 롯데 호텔로 가지 말고 하얏트로 갈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