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잠깐 인도 커리 레스토랑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매장 내 모니터에서 하루종일 인도영화가,

 

그것도 가장 인기 좋았던(몇 년 전 기준의) 인도영화 중 엄선된 장면만 내내 나왔었다.

 

그래서 알게 된 사람이 샤룩 칸과 아이쉬와르야 라이.

 

무려 94년도 미스 월드에 뽑힌 (당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사실은 그때 몰랐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서 그 때의 인도인 쉐프에게 물어봤더니 그녀로 인해 볼리우드가 급성장했다나?? 미스 월드라는것도 그때 알았다.

(극 중 노래는 본인이 부르는 건 아니라고 들은 것 같음)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인도영화 중 하나지만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역시 인트로의 이 노래.

 

좋아하는 남자가 남기고 간 촛불을 10년동안 꺼트리지 않고 잘 지켜온 여인네의 순정이 절절.... ㅠㅠ

 

그런데 알고보니 그 좋아하던 남자는 찌질이가 되어 돌아왔고, 이 여자는 결국 돈 많고 권력있는 귀족의 눈에 들어 귀족부인이 된다는 스토리였던걸로 기억한다.

 

이 영화 찍을 때 춤이 하도 어려워서 배우들이 승질부렸다는 일화도 얼핏 본 것 같아;;;

 

 

 

+막판에 허공에 뿌리는 '칼라' 보니까 또 생각난게, 인도는 칼라 축제라는것이 있는데

그냥 여러가지 색소가루들을 집어던지면서 노는, 일종의 신년 벽두행사같이 재액을 내쫓는 개념을 포함한 축제를 벌인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축제용의 칼라보다 조금 더 좋은 색소가 있는데, 그 색소는 커리에도 넣는다나....

 

...강황이라던가 천연 재료만으로 시뻘겋고 거무죽죽한 커리색을 낼 수는 없다면서, 그런 얘기도 들었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칼라와는 조금 다른 개념인 듯.

 

 

 

 

Posted by 찰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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