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잘 자는데
얼마전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잠을 못 잔 일이 있었다.
벌써 사나흘 정도 전의 일인데 문제는
귀 뒤쪽 후두부에서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것.
푹 자보고 일어나서도 안 나으면 병원 가야할텐데 어디로 가지??
+동네 의사들만 그런건지, 다른 동네도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고 나서도 너무 통증이 심하길래 이비인후과를 다녀왔다.
수면부족이 아니라 얼마전에 심하게 앓은 감기때문인지 귀 뒤쪽 측두엽쪽에 이상이 생겼다나??
그거 안정시켜주는 약을 처방해줄테니까 먹고 이틀뒤에 꼭 오라고...
근데, 내 상태가 안 좋아서인지 의사 말이 고깝게 들렸다.
일 하는데 어떻게 오냐고, 이렇게 물어봤더니 '일해도 병원엔 와야 결과를 봐야죠' 라고 답하더라.
진짜 강압적으로.
그 날 안오면 넌 큰일난다는 식의 그 말이 너무 기분나빠서 '일하는 사람 생각은 안 해요?'라면서
의사와 몇 번 언성이 오고갔다.
내가 좀 강하게 나가니까 의사가 꼬리말면서 '그럼 월요일에는 오실 수 있느냐' 이러더라.
못간다, 고 그랬다.
병원이 여기만 있는것도 아니고, 이 의사는 매번 이런식으로 환자를 대하는데 내가 굳이 여기 와야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조금 멀어도 다른 병원 가는 것이 낫지.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