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옷 갈아입고 나오니까 9시 40분.

버스가 계속 오지 않는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너무 늦어져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10시 10분이 넘은 상황.

개인택시도 없고 하필 모범밖에 오지 않아 모범택시 승차.

근데 모범택시인데 운전이 난폭해. 성질급한 아저씨로 추정. 급출발 급정지는 기본, 깜빡이 안 켜고

차선 변경은 옵션.

아마 추정했을 때 15분이나 20분쯤이라고 생각되는데 동네 근처까지 다 와서 택시가 이상한 길로 진입.

동네 근처까지 와서 동부간선도로를 탔다. 그것도 11시가 다 되어서.

길 막히는 시간인거 모르나? 택시 운전하면서 그런 건 기본인데??

퇴근시간만큼은 아니지만 의정부 방향, 11시에서 11시 30분에 막히는 건 기본이다.

게다가 내일이 토요일이니까 가뜩이나 차들도 많은데 내가 짜증내니까 이 아저씨 하는 말,

종암동이나 미아리쪽으로 오는 것보다 이 길으 더 빠르대...

물론 빠르지. 길이 안 막히는 상황이라면.

하지만 이 양반아.

당신 이미 돌만큼 돌고 온 거야. 아무리 모범이라지만 어떻게 택시비가 25000원이 나오냐? 응?

을지로에서 하계동 오는데 당신이 빠르다는 동부간선을 탔음에도 40분이 걸렸냐고, 응?

을지로에서 하계동, 퇴근할 때 택시타도 나 언제나 40분이면 도착했거든??


...내릴 때 차문이라도 발로 차 주고 올 걸.


완전 짜증나.




Posted by 찰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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