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

부산 갔다 옴-2

찰리씨 2018. 8. 16. 00:37



아침 11시 체크아웃이라 9시 반 정도면 일어나야 했는데, 중간에 눈 뜨고 다시 잠들었다가 일어나니 딱 그 시간이었음.

뒹굴뒹굴 하다가 블라인드 너머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에 기함했다. 그리고 이날 경부지역 폭염주의보 떴음.

호텔에 비치된 커피로 간단하게 속 달래고 체크아웃 하고 나와서 아침 먹기 전에 해변을 다시 가 보기로 했다.

파라솔이랑 자리 빌리라고 호객행위 쩔.....



잠깐 발만 담그고 나오지는 주의라 처음에는 무시했는데, 밀려오는 파도를 보고 있자니 어제 산 맥주 생각이 나기도 하고 해서 파라솔 빌릴까...??? 했다가, 아침을 안 먹은 걸 생각하고 참았다.
제대로 노는 건 내년에 다시 와서 하자며 ㅋㅋㅋ

바닷물이랑 모래 묻은 것 좀 씻으려고 봤더니 화장실 옆에 코인샤워시설이 있었다.



천 원 내면 80초동안 물이 나오는데, 저 코인으로 바꿔야 쓸 수 있음.

숙소가 바로 바닷가 앞이고 하면 꽤나 편리한 샤워 시설이었다.
발 씻고, 말리고 나서 산 양 데리고 바로 옆에 있는 웨스틴 조선으로.

너무 더워서 당분 섭취+제대로 된 아메리카노가 땡겨서.



처음에는 케익이나 샌드위치를 할까, 하다가 과일 샐러드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한 잔에 18000원 정도인 서울과 달리, 웨스틴 조선인데도 커피 한 잔에 7500원!!! 완전 좋아!! 를 외치면서 그늘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며 커피를 마시고 샐러드도 맛있게 먹었다.



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한 뒤 바로 더베이 101로.

아침을 뭘 먹을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제 먹은 피시 앤 칩스가 너무 맛있어서 그걸 또 먹자고 했다.

낮이라 비교적 한가하지만 폭염주의 안전문자를 받으면서 땡볕에 걸어간 더베이101도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밤에는 완전 파티파티 분위기인데;;;



치킨은 아니지만 피시 앤 칩스를 먹으니 맥주를!!!
전 날은 농어였고, 아침은 대구살을 시켰는데 이거 진짜 맛있었다.
뜨거울 때 먹으니 대구살이 살살 녹음...!!!!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는 바로 앞 카페에서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



특이하게도 쌀강정을 껴서 주더라.
그냥 맛있었다. 역시 음주 후에는 달다구리가 최고!!

밥?? 이라기엔 미묘하지만 배 채우고 나서 위에 있는 동백잡화점 구경하러 올라갔다가, 잡화점 옆 식당에서 파는 어마어마한 스테이크를 보고 침 질질....
다음에 오게 되면 여기서 꼭 뭐 먹어보기로 했다.

동백 잡화점 구경하고, 용두산 공원을 들렀다가 서면을 가기로 했다.

재난 문자는 오는데....



하늘 진짜 끝내줌.
대각선 맞은편에 있는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버스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1003번 타고 용두산 공원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