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記/사진들

2010년 선유도 소루용숙-필름 촬영

찰리씨 2016. 10. 12. 00:11

 

 

서랍 정리하는데 필름 카메라가 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반가워서 아무 생각없이 작동시키다가 촬영 계수기를 봤더니, 뭔가 찍었다는 흔적이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필름 감고, 열어보니까 진짜 필름이 들어 있었음.... ....;;;

 

대체 언제 찍은 건지 기억도 안 나고, 언제부터 이 상태였는지 감도 안 잡히는데 적어도 5년 이상은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상소 겨우겨우 찾아서 스캔 맡겨놨는데, 그 결과물을 받았다.

 

2010년 가을에 선유도 가서 촬영한 용님이었다.

 

 

 

왜 찍은지는 모르겠지만 초점이고 컨트라스트고 죄다 날아가버린 덩굴;;;

 

 

 

 

사진 찍으면서도 얼핏 망했다!! 하는 생각이 들긴 했었지만 이 정도로 처참할 줄은 몰랐는데 ;ㅁ;

 

 

그래도 필름은 뭔가 필름스러운 맛이 나서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