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9-꼬꼬맹 회염
메르스가 뭔지 여하튼 여러 사람 잡는다, 잡아.
덕분에 생각지도 못 한 휴가를 얻어서 사흘 쉬었는데, 집에만 있기도 뭐 하고 그렇다고 목우를 데리고 출사하기에는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마음에 안 들어서...
제일 만만한 꼬꼬마 회염 들처업고 서촌으로 향했다.
원래는 오쁘띠베르... 에 갈 생각이었는데, 오픈하자마자 갔음에도 사람들 줄 서 있는 거 보고 질려서 포기.
궁금하긴 하지만 꼭 거기 아니면 안 된다는 것도 아니었고, 어디까지나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기 위함이었으니까.
서촌 기웃거리다가 예뻐보이는 카페 한 군데 선택해서 놀았다.
...기분탓인가, 아니면 오랜만에 봐서인가 표정이 어마어마하게 미묘한 회염 꼬맹이;;;
카페 맞은편의 주택이 되게 예뻤는데, 아쉽게도 앵글에 예쁜 각도가 담기지 않아서 실패!!!
...그러고보니 남의 집 예쁘다고 함부로 찍는 건 아니지;;;
아아, 이 사진! 이 표정 마음에 든다 'ㅂ'
이건 그냥 테이블 사진. 별 의미 없지만 뭔가 예쁘게 나와서 'ㅂ'
조금 한가해졌길래 오쁘띠베르 다시 도전해봤지만 실패.
됐어, 괜찮아. 먹어본 적도 없고, 조만간 폐점한다니까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을래(대성통곡)
내려가다보니 광화문이길래 해태상과 광화문을 같이 담아봤다. 완전 마음에 들게 나왔다 ㅎㅎ
라탄의자에 앉은 회염.
와.... 안 될 줄 알았는데 요 가느다란 장소에도 앉힐 수 있구나.
하지만 불안해서 오래 두지는 않았음. 떨어지기라도 하면... ;;;;
오늘 찍은 사진 중 가장 멍~ 하게 나온 회염.
우려했던거랑 달리 비도 안 오고, 날도 제법 화창했는데 습기가.... 습기가 장난이 아니다.
장마 오기전에 출사 한 번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음.
여름 지나고 선선한 바람 불면 날 잡아서 애들 몽땅 데리고 출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