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記

20150307 먹부림 with 사가님

찰리씨 2015. 3. 8. 01:26

 

 

 

 

어디서 만날까, 하다가 예전에 달콤한 거짓말에 관심 보이셨던것이 생각나서 상수역에서 만나기로 했음.

 

 

 

그런데 이 날이 토요일(주말)이라는 점을 간과했다.

솔직히 기다릴 가치가 있을 정도로 맛있는것도 모르겠고, 식사가 필요하지 차랑 케익 마시러 온 건 아니라서 패쓰.

뭐,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자리 이동한것도 있지만.... 일단 밥 먹으러 엉클스라는 곳에 갔음.

 

 

분식집이라길래 죠스나 아딸같은거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뭔가 굉장히 구체적인데... 음, 그래. 코코이찌방 같은 느낌이었음.

떡볶이의 레스토랑 화.

 

 

제일 유명하다고도 하고 다들 시켜서 먹고 있길래 주문한 메뉴.

오징어가 꽃피는 떡볶이었나, 꽃피는 오징어 토핑이었나... 여하튼 희한한 메뉴를 시켜놓고 맵기는 불닭 정도로 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매운 걸 잊어버릴 만큼 맛있었다!!! 'ㅂ' 또 가고 싶어!!!!

 

참고로 옆 자리에 왠 남자애 둘이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한국애들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거의 먹어가고 있는 와중에 자꾸 옆 자리 남자애들한테 직원들이 다가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남자애가 호출벨을 팔꿈치로 누르고 있었다. 물론 그 남자애는 왜 자꾸 직원들이 오는지 못 알아채는것 같길래 바디랭귀지로 걔 팔을 툭툭 치고 아래쪽의 호출벨을 가르쳐주었다.

 

 

알고보니 대만애들이었음.

...추울 때 한국와서 매운거 먹느라 고생하는구나.... 'ㅁ'

 

 

다 먹고 일어나서 계산하려고 섰는데 상디가...

 

2차는 당연히 술!!! 을 호기롭게 외친것까지는 좋았는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급 검색.

분위기가 괜찮은 술집이라고 해서 라운지 62라는곳에 갔다. 거리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더라.

 

 

첫번째 칵테일로 나는 블랙 러시안.

 

 

사가님은 내 꾐에 넘어가서 마티니 ㅋㅋㅋㅋ

 

 

배가 불러 있었지만 그래도 기본 안주는 필요할 것 같아 시킨 카나페 3종... 인데, 솔직히 카나페가 다 거기서 거기지.

 

 

마티니랑 블랙 러시안 다 마시고 두 번째로 시킨건 프로즌 음료.

이름도 특이한 스트로베리 다이키리.

 

 

그리고 내껀 프로즌 마가리타.

빨대로 쭉쭉 마시고 있는데 뭔가 이물질이 걸려서 뱉어보니까 굉장히 딱딱했음. 아무리 생각해도 칵테일 제조법상 사람 손톱이 찢겨서 들어갈 리는 없을텐데... 라고 생각해서 직원한테 문의했더니, 통레몬을 갈아넣다 보니까 씨도 갈려서 들어간 것 같다고.

 

...하지만 기분의 문제인지라, 그게 씨 껍질이라고 해도 처음의 찝찝함이 남아 있어서 더 이상은 못 마시겠던;;;

 

2차도 마무리하고 슬슬 돌아가려는데 스타벅스가 눈에 들어왔다.

신상품 구경삼아 들어갔다가 신메뉴 주문시 준다는 증정 볼펜에....

 

 

볼펜은 사가님한테로

 

 

이런걸 시켜서 먹었음.

....달아!!!!

 

 

노래 나오는것도 그렇고, 메뉴 컨셉도 그렇고 봄은 봄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