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반지
이전에는 그냥 뭔가, 빤딱거리는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만 있었지
솔직히 명품이나 금붙이에 크게 관심두는 편이 아니라서 다이아고 뭐고 관심이 아예 없었는데
우리 어무이 올해 선물(뭔가 기념비적인 생일을 맞이하시는 해라)+그 동안 이렇다할만한 패물같은것도 없길래
가족들이 큰 맘 먹고 하나 장만해드렸다.
처음에는 작은 알로 해서 목걸이랑 반지 세팅할 생각이었는데, 몇 차례 왔다갔다하고 백화점이고 보석거리고 몽땅 다녀봐도 어무이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가족들이 지쳐갈즘....
뭐가 닿으려고 했는지 별 생각없이 들어간 가게에서 마음에 딱!!! 드는 반지 디자인을 발견하고 다이아몬드 알도 그 자리에서 결정해버리셨음.
역시 인생은 지름이야.... 'ㅁ';;;
반지하고 목걸이 리셋팅 주문하고, 반지만 먼저 찾아서 알 끼우는 날이었는데 이 가게에서 전화가 왔다.
마침 좋은 컷이 들어왔는데 금액만 조금 추가하면 된다고.
따져보니 크게 차이 안 나길래 그냥 그러마, 하고 답했더니 이런....
알 끼우러 갔더니 먼저 본 거랑 천지차이의 다이아몬드 나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별 생각없이 갔다가 어무이랑 나랑 완전 놀람;;;
알 끼운 것.
카톡 프로필사진으로 먼저 디자인 고른 반지사진을 올렸었는데, 지인 몇몇은 내가 결혼하는줄 알고 완벽하게 낚였었음.
파닥파닥, 파닥파닥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울 어무이도 패물이라고 할 만한거 하나 생겼네.
근데 이거 해 드려도 과연 얼마나 끼우실런지 모르겠다. 뭐, 어디 갈 때는 끼고 다니시겠지 -_-
그리고 그 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살짝 방황하다가 설빙 카페가 보이길래 소문의 인절미 토스트를 먹어봤다.
....이게 왜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난거지??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