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빼고 위생 테이프 붙이고 있던 시절에
얼굴에 뭔가 붙이고 있었더니 사람들이, 그것도 특히 중국 사람들이 많이 물어봤다.
뭐 시술받은 거냐면서.
어떤 사람은 미백 시술 받았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유독 많이 물어보던 아줌마 셋이 있었다.
무슨 시술 받은거냐, 점은 왜 빼냐부터 시작해서 어디서 했냐, 얼마 줬냐... 뭐, 이런거 저런거.
그런데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 한국 사람들은 보통 성형수술하면 비용이 얼마정도 나오냐고 묻는데....
내가 그런걸 알 리가 없잖아.... 'ㅁ';;;
마침 주변에 코랑 눈 수술한 애가 있어서 걔한테 들은 기억이 나길래
병원이랑 경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400만원 정도 들어갔다고 했더니, 완전 싸게 받았다면서 그 병원 어디냐고 소개시켜 달라고 난리가 났었다.
겨우 흥분 가라앉히고, 친한 사람도 아닌데다가 병원마다 금액이 다 다르고 외국인의 경우 통역 서비스때문에 금액대가 좀 비싸다고 들었다라고 얘기하니까 전혀 아니란다.
암만 통역서비스가 붙는다고 해도 자기 여동생-아줌마 셋 다 손댔지만 유독 심한 사람이 하나 있었음-은 강남 병원에서 가슴이랑 코, 그리고 눈까지 해서 한화로 오천만원 정도 들어갔다고.
진짜 성형수술비 비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쪽 정보에 정통한것도 아니고, 수술비가 비싸긴 하구나, 정도로 고개만 끄덕거려주는데 아까 얘기한 4백만원 병원 어디냐고 자꾸 소개시켜달라길래, 잘 모른다고, 그냥 강남 병원가서 상담받아보라고 등 떠밀어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이 대단한게, 명동 돌아다니다보면 수술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연신 흐르는 피 닦아가면서 관광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거 어마어마하게 아플텐데 보고 있으면 징그러워!!! 보다는 그냥....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하다.